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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희생 본받아 참 평화 이루자”

서울·광주·의정부·제주교구,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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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이 2월 2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3·1 운동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와 광주대교구, 의정부교구, 제주교구가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3ㆍ1 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월 28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당시 교회와 신자를 보호하려는 교회 지도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에 대한 반성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을 통해 “3ㆍ1 운동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을 넘어 선조들의 희생을 본받아 사랑을 실천하고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며 “100년 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독립 만세를 외친 그들의 순교자적 용기를 본받아 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대교구는 1일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총대리 옥현진 주교 주례로 ‘3ㆍ1절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옥 주교는 강론에서 “3ㆍ1 운동을 시작으로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10ㆍ26 촛불 혁명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은 거친 파도를 헤치며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 있다”며 “미움과 적대적인 관계로는 평화의 일치를 만들 수 없기에 우리부터 각자의 장벽을 허물자”고 촉구했다. 미사 참여자들은 ‘3ㆍ1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 삼창, 3ㆍ1절 노래 등을 합창하며 100년 민족 자주독립을 힘차게 외쳤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1일 주교좌 의정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민족 대표 33인에 천주교 신자가 없고 교회 지도자들이 정교분리 원칙을 요구한 일제 뜻에 따라 신자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금지했던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개인의 양심과 정의에 따라 그리스도인으로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분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3ㆍ1 운동의 정신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제주교구는 1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사제와 신자 200여 명과 함께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강론에서 “지난 100년 동안 억압과 수탈, 독재에도 우리 겨레가 진흙탕 속에서 오뚝이처럼 털고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3ㆍ1 운동의 근원적 체험과 에너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서로를 적대시하던 어둠의 시대를 마감하고 화해와 평화의 시기로 넘어가도록 부르신다”며 “우리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시길 열심히 간청하자”고 당부했다.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는 이날 제주 지역 종교 지도자 선언문을 발표하고, 종교인들이 3ㆍ1 독립정신을 구현해 인간 존엄성이 존중받는 사회로 변화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와 여자수도회장상협의회 등이 속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 전국 행동’은 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서명 행사를 열었다.

백영민ㆍ전은지 기자

장재학ㆍ오상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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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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