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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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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반대와 전시 성폭력에 맞선 평화인권운동가 고(故) 김복동(1926~2019)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대표 윤미향)가 제22회 지학순정의평화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이사장 김병상 몬시뇰)은 3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명동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제22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와 최기식 신부(지학순정의평화기금 부이사장),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수상자인 정의기억연대는 상패와 메달,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특별히 이날 시상식에는 김복동 할머니와 평생 함께 길을 걸어 온 평화인권운동가 길원옥(90) 할머니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미향 대표는 수상소감에서 “지난 1월 28일 우리 곁을 떠난 김복동 할머니의 삶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을 하나로 인식하고 함께 수상자로 선정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단체의 활동이 피해자들과 더욱 하나돼, 그들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복동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가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지난 30여 년 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향해 걸어 온 우리의 여정을 또 다른 만세운동으로 평가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경촌 주교는 축사에서 “오늘의 이 수상이 정의기억연대를 비롯한 많은 활동가 가족들에게도 큰 힘이 돼, 김복동 할머니 생전의 소망대로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세상이 다가오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학순정의평화상은 고(故) 지학순 주교(1921~1993)가 실천한 정의와 평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1997년 제정됐다.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은 세계 정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와 활동가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매년 지학순정의평화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국내 인사와 단체에게 시상하기로 결정하고,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선 평화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를 하나의 단체로 선정, 시상했다. 한편 김복동 할머니는 수상자로 결정된 후 1월 28일 선종해 여러 활동가들이 고인의 빈자리를 채웠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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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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