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뜻밖입니다. 더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더 잘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삼고 신앙 안에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인이 되겠습니다.”
지난 2월 26일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으로부터 모범 중소기업인 표창을 받은 옥산기업 대표 전원석(빅토리오·62·대전교구 장항본당)씨. 그는 “지역에 바탕을 둔 작은 기업이지만 꾸준하게 한 길을 달려온 것이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1995년 옥산기업을 설립하고 콘크리트 벽돌, 콘크리트 블록을 생산해 온 전씨는 양질의 콘크리트 벽돌과 속 빈 콘크리트 블록을 생산·납품하면서 대전·세종 등 충남지역 도시 환경 개량 사업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신제품 개발과 양질의 제품 공급으로 지역 건설경기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인정됐다.
20년째 법무부 범죄 예방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범죄 예방과 범법자 선도 보호에 기여한 부분도 주목받았다. 전씨는 이런 내용으로 지난 2005년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본당 ‘영원한 도움’ 꾸리아 단장을 맡은 전씨는 “본당 신자들이 많은 축하를 보내주고 함께 기뻐해 줘서 감사하다”며 “그저 사회에서, 본당에서 성실하게 열심히 살고자 했던 데 대한 하느님 선물로 여겨진다”고 했다.
건설업 자체가 경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전씨는 IMF 시기를 지내며 특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게 해 준 것은 신앙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출근 전, 복음 말씀 묵상과 돌아가신 부친을 위한 연도를 빼놓지 않는다.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일과다. 그만큼 기도는 생활의 큰 부분이다.
“고통 속에서 진정한 고통의 의미를 느끼듯이, 사업 부진으로 힘들었던 시간은 ‘될 것이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었다”고 말한 전씨는 “그런 체험을 바탕으로 이제 일터에서 또 사회 안에서 하느님을 전하는 일에 더욱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