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고성수도원장 유덕현(야고보) 아빠스 축복식이 이탈리아에서 봉헌됐다.
3월 26일 오후 4시 시에나 베네딕도회 몬테 올리베또의 성 마리아 연합회 총원에서 디에고 마리아 로사 총아빠스 주례로 거행됐다. 지난 2월 고성수도원과 함께 아빠스좌 수도원으로 승격된 북아일랜드 성 십자가 수도원 초대 아빠스인 마크 에프렘 아빠스 축복식도 마련됐다.
축복미사 중 열린 축복예식은 아빠스 서약, 성인호칭기도, 축복기도에 이어 규칙서와 반지, 모관, 목장 수여식 후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진행됐다.
디에고 마리아 로사 총아빠스는 이날 강론에서 “형제들을 섬기라고 불림 받은 두 아빠스는 형제들을 사랑하며, 말과 모범과 기도로 수도공동체를 이끌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여기 두 아빠스의 조국은 북한과 대한민국,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로 분열된 상황에 있다. 갈라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침묵 속에서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덕현 아빠스는 축복식 후 “‘제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큰 축복으로 감싸 주시나이까’라는 고백이 맨 먼저 나왔다”면서 “하느님 나라,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용서를 형제들과 앞으로 만나게 될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아빠스는 축복식 후 4월 7일 고성수도원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한다.
박경희 기자 jul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