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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선언 1주년인 4월 27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민통선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평화손잡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줄지어 인간띠를 만들고 있다. 장재학 명예기자 |
4ㆍ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는 4월 27일 휴전선에서 평화를 비는 DMZ민(民)+평화손잡기(평화인간띠) 잇기에 한국 교회도 교구 민족화해위원회별로 동참했다.
‘평화와 치유의 마음으로 함께하자’는 표어를 내걸고 평화누리길 500㎞를 서로 손잡고 인간띠를 형성한 이날 행사는 강화에서 김포와 고양, 파주를 거쳐 강원도 철원, 고성까지 이어졌다.
광주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본당별 신청을 받아 450여 명이 광주ㆍ전남 DMZ 인간띠잇기 운동본부와 함께 임진각 뒤편 5㎞ 구간에 참여했다. 임진각 구간에서 함께한 이세민(라우렌시오, 광주대교구 남동본당)씨는 “통일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 한 손이라도 거들자는 취지로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재호(하상 바오로, 광주대교구 화정4동본당)씨도 “6ㆍ25 전쟁이라는 상흔과 수십 년간 쌓인 내부 갈등을 치유하고 남과 북이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쁘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는 파주 구간에서 서로 손을 마주 잡는 인간띠잇기에 함께했다. 교구 신자들은 파주 출판단지 근린공원에 모여 4ㆍ27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평화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평화 기원 묵주기도를 바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노래하며 한마음으로 한반도 평화를 기도했다. 의정부교구 홍보국 전미숙씨는 “어린아이들부터 나이 드신 분들, 금촌2동본당 임산부 태교프로그램에 참가한 부부들에 이르기까지 신자들의 광범위한 참여에 매우 기뻤다”면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이 손을 맞잡을 날을 기대하는 벅차고 희망찬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강주석 신부는 “오늘 인간띠잇기 행사는 교구민들이 함께하면서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는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봉헌하는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다시 만나 하느님께 한반도 평화를 비는 간절한 기도를 바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오세택·이지혜 기자
장재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