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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공간에서도 만남·친교의 증거자 돼야

프란치스코 교황 제53차 홍보 주일 담화, 상호 경청과 대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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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인터넷 공간에서도 만남과 친교의 증거자가 되라고 그리스도인들에게 호소했다.

교황은 제53차 홍보 주일(2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인터넷 공간에 허위 정보가 난무하고, 인터넷이 의도적으로 특정 사실과 인간관계를 왜곡하는 등 상대방을 깎아내리기 위한 목적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교황은 ‘우리는 서로 지체입니다(에페 4,25)-소셜 네트워크 공동체에서 인류 공동체로’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현대 사회의 유용한 ‘자원’인 인터넷이 비방과 갈등의 격전지가 돼가는 현실을 개탄했다. 지난해 홍보 주일 담화에서는 가짜 뉴스의 폐해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두 해 연속 이런 주제로 담화를 발표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의 폐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경고인 동시에 교회도 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당부로 해석된다.

교황은 “사회 연결망은 우리가 서로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새롭게 발견하고, 서로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온라인 네트워크에서도 공동체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동체가 연대의 네트워크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책임 있는 언어 사용을 바탕으로 한 상호 경청과 대화”를 꼽았다. 이어 이를 소홀히 하면 “증오의 소용돌이를 조장하는 노골적 개인주의를 양산하는 집단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황은 온라인에서 공동체성을 찾으려면 “우리는 서로 지체입니다”(에페 4,25)라고 한 사도 바오로 말씀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도는 이 가르침을 통해 거짓을 벗어버리고 진실을 말하라고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신앙은 관계이며 만남”이라며 신앙인들이 온라인에서 만나고 대화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회 안의 일치는 ‘좋아요’ 버튼이 아닌 ‘진리’, 곧 ‘아멘’에 바탕을 둔다”며 교회 내 온라인 네트워크에서도 일치를 추구하라고 당부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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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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