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순교자현양위, ‘믿음과 빛’ 소속 회원 90명 초청 서울 성지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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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수정 추기경과 ‘믿음과 빛’ 소속 발달장애인 등 서울 순례길 걷기 참가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며 밝게 웃고 있다. |
서울과 부산, 청주, 목포에서 온 발달장애인 공동체 ‘믿음과 빛’ 소속 회원 90명이 1일 천주교 서울 순례길의 주요 성지를 순례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가 주최한 ‘서울 순례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절두산ㆍ새남터ㆍ서소문순교성지ㆍ명동대성당을 걸으며 하느님을 찬미했다.
염 추기경은 더위에 힘들어하는 어린이와 학생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며 “힘든 과정에서도 믿음을 잃지 말고 순교자들이 항상 우리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순례에 함께한 김지연(마리아, 부산 샛별 공동체)씨는 “앞으로 저보다 힘든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힘들지만 후회스럽지 않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즐거워했다.
행사 참여를 기획한 곽성미(잔다르크, 부산 샛별 공동체)씨는 “우리의 순례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오롯이 참여하면서 모두가 발걸음을 맞춰서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특히 그 부모들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흐뭇해 했다.
‘믿음과 빛’은 1971년 부활절에 프랑스 루르드에서 시작해 전 세계 80개국에 1300여 개 공동체를 둔 국제적인 영성 운동이다. ‘믿음과 빛’의 목표는 발달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교회와 사회 안에서 자리를 찾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1987년 청주에서 시작됐고 서울과 부산, 광주, 청주 등 5개 발달장애인 공동체들이 매달 모임을 하며 활동하고 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