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는 꾸르실료(주간 장종태ㆍ담당 정석수 신부) 도입 50주년을 맞아 1일 대구대교구청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제31차 울뜨레야를 개최했다. 5개 대리구, 85개 본당에서 모인 1850여 명의 꾸르실리스따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이상ㆍ순종ㆍ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주님,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시편 80,4)를 주제로 열린 울뜨레야는 장종태(안드레아) 주간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축사 및 생활담, 음악회 등으로 3부로 진행됐다. 산티아고 성지순례 사진전과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꾸르실료 연구에 힘쓴 이상열(베르나르도)씨에게 축복장을 수여했다.
조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지난 세월 동안 교회 활성화와 복음화에 있어서 꾸르실료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꾸르실료 50년을 계기로 이 울뜨레야가 하느님의 현존을 다시 체험하는 자리가 되고, 우리 모두 새 복음화의 주역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꾸르실료(Cursillo) 운동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0년대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시작됐다. 스페인 내전으로 많은 성직ㆍ수도자가 살해를 당했다. 당시 청년들 사이에서 가톨릭 신앙을 회복하자는 운동이 시작됐고, 가톨릭 청년들은 산티아고에 있는 야고보 사도의 무덤을 향해 국토 순례 대행진을 기획했다. 스페인 교회는 청년들을 이끌고 갈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7일 피정을 준비했고, 이것이 꾸르실료가 됐다. 미국과 필리핀을 거쳐 1967년 한국에 도입됐으며, 대구대교구의 첫 울뜨레야는 1969년 9월 삼덕성당에서 열렸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