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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일 가톨릭의 만남, 양국 협력의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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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한국가톨릭의료협회와 일본 눈의성모회 성마리아병원 관계자들이 한·일 가톨릭기술협력협정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이들이 처음 만난 건 1988년 9월로 31년 동안 꾸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암환자나 말기 환자에 대하여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영적 케어 시스템 및 의료기관별 매뉴얼 개발‘과 ’인구와 질병 구조의 변화 등 급속한 변화 속에서 가톨릭 의료기관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기 위한 대응 방법‘을 논의했다.

1996년 2월 16일 시작된 한일주교교류모임도 올해로 24년이 됐다. 양국이 공통의 역사 인식을 계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시작된 이 모임은 지난해 11월 24번째 모임을 가졌다. 올해 행사는 11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방문으로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이 모임이 한·일 두 나라의 거리를 좁히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최근 한·일 관계가 삐걱이면서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교과서, 위안부, 독도 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순탄치 않았던 적도 많았지만 이번처럼 바닥부터 한·일 관계가 요동쳤던 적은 없었다. 일본 지배층은 그들이 생각하는 국익을 위해 일본인들에게 혐한을 강요하고 있고 그런 행위는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우리도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지나친 언사는 올바른 한·일 관계 정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한·일 가톨릭교회의 만남은 양국 국민들의 협력을 구축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정치가 혐한과 반일을 부추긴다고 해서 양국 국민들까지 모두 휘둘리는 건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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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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