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중국 교회가 정식으로 승인하지 않는 지하교회에 속한 정딩교구 자스궈 주교가 5일 허베이성에서 체포됐다고 알려지자 교황청이 7일 성명을 통해 이를 강력히 비난했다.
교황청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다시 한번 가톨릭 고위 성직자가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개인의 자유를 박탈당했다 면서 자스궈 주교 체포는 종교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 법치 국가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 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쿵 추기경 재단의 6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공안원 4명은 5일 오후 1시께 주교관에 들이닥쳐 자스궈 주교를 차에 태웠으며 자스궈 주교 체포 이유에 대해 상관의 지시를 따른 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스궈 주교가 어디에 구금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주교회의 국제정책위원회 위원장 존 리차드 주교는 7일 주미 중국대사에서 서한을 보내 자스궈 주교는 지하교회 사제라는 이유만으로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해왔지만 더 이상 구금될 이유가 없다 면서 왜 자스궈 주교가 체포됐는지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자스궈(69) 주교는 1980년 주교로 서품된 자스궈(69) 주교는 20여년을 감옥에서 보냈으며 지난해 8월 풀려나 정딩교구로 돌아오기 전에도 2개월간 구금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