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제도 관련 지침 공표, 지구 청소년 전담 사제에게 전권 부여해 집중 지원
부산교구가 올해 ‘지구 청소년 사목 전담 사제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지구 단위로 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꾀한다. 아울러 ‘성사 담당 사제’도 실시해 신자들의 성사생활을 더욱 돕기로 했다. 새로운 사목 제도들의 도입으로 부산교구민들의 영적 생활은 물론, 젊은이 사목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구는 12월 24일 교구 사제 참사회를 통해 올해부터 ‘지구 청소년 사목 전담 사제 제도’와 ‘성사 담당 사제 제도’를 새롭게 적용해 실시키로 하고, 새로운 두 제도에 대한 지침을 공표했다. 이에 교구는 사제 인사를 통해 하단지구 청소년 사목 전담에 임성환 신부를 임명했다. 아울러 박경빈ㆍ이상일ㆍ손영배 신부를 각각 금정ㆍ사직대건ㆍ만덕본당의 성사 담당 사제로 임명해 새로운 사목 제도의 도입을 알렸다.
교구가 마련한 ‘지구 청소년 사목 전담 사제 제도 지침’에 따르면, 지구 청소년 사목 전담 사제는 지구 청소년 사목의 전권을 부여받아 활동하게 된다. 교구 차원에서만 이뤄지던 청소년 사목의 콘텐츠 생산을 지구 단위로 더욱 촘촘하게 갖추는 것이 목적이다. 전담 사제는 지구 상황에 맞는 청소년 ㆍ청년 사목 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수 있으며, 지구 청년 활동가와 교리교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교육한다. 교구 청소년사목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구 사목을 공유한다.
해당 지구장 사제들의 의무도 주어졌다. 각 지구장 사제들은 청소년 사목 전담 사제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예산 마련에 협력해야 한다. 전담 사제는 각 지구장 본당 또는 지정된 본당에 사제관과 사무실을 마련해야 한다. 교구와 지구는 전담 사제의 사목활동을 함께 지원한다.
교구는 2021~2022년 ‘청소년ㆍ청년의 해’를 지낼 계획을 하고 있다. 올해 새 제도를 하단지구에 시범적으로 도입해 평가한 뒤 점차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성사 담당 사제는 성사 집행에 어려움을 겪는 본당 신자들의 성사생활을 적극 돕게 된다. 성사 담당 사제는 미사, 고해성사 집전, 피정 지도, 면담 등을 일임해 수행한다. 병자 영성체와 성체 강복 등 준성사와 공동체 기도, 본당 주임 사제가 요청하는 성사 집전 등의 사목 협조를 한다. 대신 본당 사목회와 신심 단체 지도 등은 하지 않는다. 오로지 성사를 위한 사목을 일임하는 것이다. 교구장 주교가 임명하거나, 이 직무를 희망하는 사제는 교구장 주교의 임명을 통해 사목을 수행하게 된다.
교구 사무처장 조영만 신부는 “지구 청소년 사목 전담 사제들은 지구별 맞춤형 사목 콘텐츠를 기획하고, 교육하는 등 지구에 집중한 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신부는 이어 “성사 담당 사제는 원로 사목자 등 경륜이 있는 사제들이 신자들의 영적 돌봄을 담당해 대형화된 본당 평신도들을 위한 사목 서비스를 강화하고, 본당 주임 사제들은 본연의 직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본당 사목과 성사생활의 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교구의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교구는 신자들이 누려야 할 성사생활의 질이 제고되도록 꾸준히 연구,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