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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나무는 흔들리며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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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흔들린다

바람에 흔들리고

햇빛에 흔들리고

새들의 노래에도 흔들린다



그때 나무는 생각한다

세상 모든 고난을 이겨야 한다고

그래서 흔들리며 힘이 되자고

흔들리며 인내가 되고

흔들리며 곧아지자고

그렇게 나무는 흔들리며 자란다

아아, 사람 사는 것도 이와 같지 않을런지요?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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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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