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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위원장 턱슨 추기경 "바이러스 피해자들 울부짖음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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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인간발전부)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한 ‘온전한 인간 발전’과 ‘통합 생태’에 대한 비전은 인간과 환경 사이의 연결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턱슨 추기경은 5월 15일 “그리스도인이라면 ‘지구의 울음’과 환경파괴가 인류의 삶에 불러오는 악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마땅하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리는 또한 특히 굶주리는 이들과 직장을 잃은 사람들, 이민과 난민과 같은 가난한 이들의 울음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청 코로나19위원회 위원장을 맞고 있는 턱슨 추기경은 지난 5월 15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위원회의 활동을 설명했다. 턱슨 추기경은 “바이러스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에서 우리 인류 중 그 누구도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면서 “코로나19는 보건문제로 시작했지만, 경제, 일과 고용, 생활양식, 식량 안보, 인공지능, 인터넷 보안 등 모든 면에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턱슨 추기경은 “무엇보다도 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한 의료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인간발전부 부차관보 아우구스토 잠피니 신부는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사회에 부채 탕감을 요청한 이유”라면서 “부채 탕감으로 세계의 가난한 나라들이 이자를 지불할 돈으로 환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교황청의 코로나19위원회가 우려하는 것은 ‘기아’의 대유행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전인 올 초, 유엔세계식량계획은 55개국 1억3500만 명이 분쟁과 기후변화, 경제위기 등으로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활동과 공급망이 막힌 지금, 세계식량계획은 저소득 국가에서 2억6500만 명이 심각한 식량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잠피니 신부는 “예를 들어 환경을 보호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농부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무기 생산 비용을 식량 생산에 돌리는 식으로 생산과 소비형태, 사적 혹은 공적 활동의 변화를 통해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가정에서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계절 식품을 먹는 등의 노력을 통해 식량 안보와 환경보호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우리는 더 적게 사용하면서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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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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