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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마지막 말씀-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님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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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6년 7월 한강 새남터에서

판관이 사형선고문을 낭독하자

사형수가 된 김대건 신부님은

군중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나의 마지막 때가 왔습니다

천주님을 위해 나는 죽습니다

여기서 영원한 생명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도 죽은 후에 행복을 얻고자 하면

천주교 신자가 되십시오”



그리고 스물여섯 살의 젊은 사제

김대건 신부님은 순교하였습니다

열다섯 살 때 신학생이 되어

마카오로 유학한 후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가 된 김대건 신부님은

지금도 살아서 이 나라 이 강산에

천주교의 얼을 빛내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은 감옥에서 보낸

마지막 편지에서 우리들에게 말합니다

“사랑으로 한몸 한마음이 됩시다

그러면 우리는 죽은 후 주님 앞에서

서로 만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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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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