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유럽 벨라루스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의혹과 시민들의 불복 시위에 우려를 표하며 대화와 타협을 강력히 촉구했다.
교황은 16일 주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벨라루스 대선 이후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정치권과 시민사회 간 대화와 함께 정의와 시민권을 존중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벨라루스 시위는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6선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수많은 시민이 수도 민스크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불복 시위를 일으키면서 촉발했다.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면서 수천 명이 체포되는 등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화상회의를 통해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