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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피해 크지만… 레바논 폭발참사 피해자 돕기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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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 CNS】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폭발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난 8월 11일 베이루트의 모든 교회와 이슬람 모스크는 1분 동안 일제히 종을 울려 폭발로 희생된 이들을 기억했다.

베이루트의 많은 시민들은 깨진 유리 파편으로 생긴 상처로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부서진 집과 가게를 추스르기 시작했다. 지난 8월 4일, 베이루트에서는 2750톤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150명이 숨지고 5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또 30만 명이 집을 잃었다.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는 이번 폭발로 소피 코스로비안 수녀가 희생됐다고 밝혔다. 베이루트는 수녀회 중동관구의 중심이었고, 폭발 장소에서 불과 800m 떨어져있었다. 수녀회는 지난 8월 8일 페이스북에 “수녀회의 모든 시설이 파괴됐다”면서 “수녀원에서는 더 이상 거주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고 빈첸시오회의 청년들이 우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루트의 폭발사고는 주로 그리스도인들이 살고 있는 동부 지역에도 큰 피해를 줬다. 레바논 카리타스는 지금까지 3만5000명의 피해 주민들에게 의약품과 심리상담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레바논 카리타스의 사무실도 파괴됐다.

폭발사고는 베이루트 시민들에게 육체적 부상뿐만 아니라 혼란과 치안부재로 정신적 충격도 주고 있다. 레바논 카리타스는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베이루트의 거점지역에 텐트를 쳤다. 카리타스의 봉사단원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집 밖으로 나오길 꺼려하는 이들을 위해 집집마다 방문하며 음식을 포함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레바논 카리타스의 리타 라옘 사무국장은 “우리는 레바논에서 40년 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우리를 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긴급전화로 전화를 걸고 있으며, 어떤 지역에 도움이 필요하니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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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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