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생명과학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해외의 보도들이 지닌 시각은 두 가지이다.
이는 인간 배아 복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한국 과학계의 과학 기술 수준에 대한 찬탄이 하나이고 그러한 비윤리적이고 위험한 실험을 서슴지 않고 하는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이 또 다른 시각이다.
하지만 실제 우리 국내 언론에서는 그 윤리적인 문제와 우려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고 과학적 성과가 가져올 상업적인 이윤에만 관심을 둔 편파적인 보도를 해온 것은 큰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제와 관련해 가톨릭계 통신사들은 한 목소리로 극도의 상업적 동기에 바탕을 둔 이러한 실험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 중 국제 가톨릭 통신사인 제니트(zenit) 프랑스어판은 최근 한국에서 시도된 배아 복제 성공에 대해 다루면서 주교회의 사무국장 이창영 신부의 견해를 크게 보도했다.
2월 27일 바티칸발로 나온 이 기사는 한국의 배아 복제 실험 성공 소식을 다루면서 이들 일단의 과학자들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이창영 신부의 지적에 큰 비중을 두고 다루면서 생명공학자들의 연구가 인간 생명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실험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니트는 아울러 이번 사태에 앞서 『인간 배아에서 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려는 연구는 살아있는 인간인 배아를 죽이는 것으로 인간 생명에 대한 침해』라고 강조해온 한국교회 주교단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