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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홀로 스페인 계단 찾아 성모상 앞 기도하고 공경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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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기념하며 성모의 원죄 없는 잉태는 하느님과 하느님의 은총에 마음을 연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약속된 삶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2월 8일 대축일을 맞아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하며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은총은 하느님의 선물이자 처음부터 마리아에게 주어진 충만한 거룩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애초 성모 마리아께 주어졌던 은총은 우리가 하느님 은총으로 정화되고 나서 마침내 얻게 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새벽 홀로 스페인 계단(Spanish Steps)을 방문해 성모상 앞에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에게 공경을 표했다. 전통적으로 교황은 해마다 이 성모상 앞에서 수많은 신자들과 함께 기도를 드린다. 하지만 교황청은 11월 30일 “교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개인적으로 공경을 드려 대규모 모임이 일으킬 감염의 위험을 피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이 성모상은 비오 9세 교황이 성모께서 원죄 없이 잉태됐다는 교의를 1854년에 선포한 것을 기념해 3년 뒤인 1857년에 세워졌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12월 8일 성명을 발표하고, 스페인 계단을 떠난 뒤 교황은 성모대성당을 찾아 로마 백성의 구원자(Salus Populi Romani) 성모 아이콘 앞에서 기도드리고 예수의 탄생 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삼종기도 뒤 “사람들이 성모상에 꽃을 봉헌하러 올 수 없다고 해도 성모를 가장 기쁘게 하는 꽃인 기도와 고행, 은총에 마음 열기 등을 바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를 성찰하며 “마리아는 특별한 방식으로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됐다”면서 “하느님은 마리아가 잉태되는 순간부터 죄에 물들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그리스도인이 “천국으로 향하는 좁은 문을 통과하려면 먼저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고 하느님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면서 신자들에게 “악마에게는 ‘아니오’, 하느님에게는 ‘예’라고 말함으로써 주어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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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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