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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희년 ‘백신 나눔 운동’ 전개

대전교구, 세계 가난한 나라에 코로나19 백신 지원… 2회 접종 6만 원 ‘나눔 통장’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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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가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과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 선정을 기념해 ‘백신 나눔 운동’에 돌입했다. 세계 인구 78억 명 중 14(10억 920만여 명)만이 가장 유망한 백신의 53를 사들였다는 국제 구호기구들의 보고에 따라 백신 접종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난한 나라의 형제자매들에게 백신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백신 무료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 가난한 나라들에 백신을 보내는 나눔 운동으로 추진한다.

교구는 코로나19 백신을 온전히 접종(2회 접종)하는 데 약 6만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백신 나눔 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며 ‘나눔 통장’을 만들 것을 권고했다. 예금주는 사회복지법인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 이름으로, 계좌는 하나은행(633-910012-80104)에 개설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이를 위해 담화를 발표, “백신이 이미 개발돼 보급이 시작됐지만, 몇몇 강대국들의 전유물이 됐고,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 김대건 신부님의 정신을 실천하며 희년을 사는 길로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 특별히 가난한 나라에 백신을 보내는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백신 나눔 운동에 교구 하느님 백성 모두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고 “이런 나눔이 촉매가 돼 사회 안에 나눔 문화가 널리 퍼지고 성 김대건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이 세상 모든 이에게 기쁨의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에 앞서 유 주교가 지난해 11월 19일 자 편지를 통해 희년 거행에 대한 보고와 함께 백신 나눔운동에 대한 계획을 전달한 데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도 12월 5일 자로 백신 나눔운동 전개 소식에 기뻐하며 교구 하느님 백성에 축복의 메시지를 담아 답장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백신 나눔 운동에는 대전교구 한끼100원나눔운동본부에서 기부한 3500만 원을 포함해 현재 총 1억 4000만 원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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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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