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CNS】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제약이 풀리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주교회의가 성지 순례자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해 순례를 증진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탈리아주교회의는 6월 1일부터 ‘순례자의 날’인 9월 17일까지 이탈리아 내 성지를 방문하는 순례자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해 더욱 많은 순례자들이 이탈리아를 찾길 기대하고 있다. 교황청 내사원장 마우로 피아첸차 추기경은 이탈리아주교회의 사무총장 스테파노 루쏘 주교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대사 수여를 허용했다.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죄를 멀리하며, 가능한 빨리 고해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하고, 교황의 기도 지향에 따라 기도해야 한다.
루쏘 주교는 5월 29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성지 순례자 전대사 수여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에 다시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루쏘 주교는 “우리는 서서히 어둠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별을 다시 보기 위해 나왔다’고 말한 단테처럼, 우리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빛을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주교회의에 따르면, 각 교구는 성지에서 기도회와 순례, 운동회 등을 열어 순례자들을 모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