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탄일 메시지
| ▲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님은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민족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그분의 순교적인 삶은 우리 모든 신앙인의 귀감”이라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염 추기경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용기 있게 세계를 향해 전진한 김대건 신부님의 모습은 세속의 혼란 속에서 용기를 잃고 길을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힘을 북돋아 준다”고 전했다. 또한 “약자들 편에 서서 인간의 평등과 존엄성 등을 널리 계몽했던 점은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런 모습은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이 아직도 짓밟히고 있는 세계의 모든 변방 지역을 바라보도록 오늘도 우리를 재촉하고 있다”고 했다.
염 추기경은 그러면서 “김대건 신부님은 효성 지극한 자녀였고 하느님의 계명 가운데 특히 부모님에 대한 효성을 마음 깊이 간직했다”며 “부모 자식 사이에도 흉흉한 일들이 만연한 오늘날, 하느님의 자녀이며 하느님의 선물인 자녀를 키우는 우리는 성인께서 보여주신 효성 어린 모습을 통해 부모 자식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돌아봐야겠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님이 목숨을 바쳐 증언한 신앙은 수많은 세월을 거쳐 오늘날 우리의 핏줄에도 흐르고 있다”며 “하느님의 은총으로 영광스러운 순교의 관을 얻으신 우리 조상들, 그중에서도 최초의 한국인 사제이며 순교자이신 김대건 신부님을 기념하는 올해, 우리는 신부님께서 남겨주신 순교자의 영적 유산을 기리며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믿음의 공동체를 이뤄나가자”고 당부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