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시티는 가톨릭 교회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엄연한 주권을 행사하는 독립국가. 그래서 바티칸시국이라고도 부른다.
11일로 바티칸시국이 출범한 지 75주년을 맞았다. 75년 전인 1929년 2월11일 교황청과 이탈리아 정부는 라테란 조약(Lateran Pacts)을 맺었고 에 따라 교황청은 바티칸시국이라는 독립된 주권국가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당시 베니토 무솔리니 이탈리아 수상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가스바리 추기경이 맺은 이 조약은 라테란 궁전에서 이뤄졌다고 해서 라테란 조약이라고 부른다.
로마제국이 그리스도국가가 되면서 가톨릭교회는 이탈리아 전역에 많은 교황령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근대로 들어서면서 이 교황령들이 몰수되거나 해당 국가에 이양되고 결국 1870년 바티칸을 비롯한 극히 일부분만 교황령으로 남게됐다. 이후 1929년 라테란 조약을 통해 이탈리아 정부는 바티칸시국을 새로운 주권 국가로 인정하고 교황의 완전한 통치권을 보장해주었다.
108.7에이커(13만3070평)의 바티칸시국은 입법 사법 행정상 모든 권한을 가진 주권국가로 화폐와 우표를 발행하고 외교사절을 파견하고 받아들이며 국제관계에서도 독립 주권을 행사한다. 또 시국 밖 로마 시내에 있는 요한 라테란 대성전 바오로 대성전 로마 교구청 교황 여름 별장지 가스텔 간돌포 등도 교황청 소유로 국제법상 치외법권 지역으로 보장받고 있다.
바티칸시국은 전세계 170여개 나라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일 일반알현에서 라테란 조약은 이탈리아 정부와 교회간 관계에서 결정적이고 긍정적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으며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도 1면 기사를 통해 라테란 조약은 이탈리아에서 종교적 평화 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