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동 아빠스,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 ▲ 박현동 아빠스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아빠스는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오늘날 생태적 회개는 신앙인의 핵심 과제라며 피조물 보호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행동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아빠스는 ‘공동의 집에서 피조물과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행동합시다!’를 주제로 발표한 담화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하여 가장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구체적 실천 방안”이라며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 우리는 생태계의 파괴와 인류 문명의 붕괴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아빠스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다양한 오염 물질의 배출로 공동의 집인 지구가 고통받고 있고, 가난한 이들은 더욱더 고통받고 병들어 가고 있다”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핵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후쿠시마 핵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반대하며, 우리나라 서해안과 마주한 중국의 해안을 따라 대규모로 건설되는 핵 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박 아빠스는 “‘우리는 인류가 공통된 기원을 지니고 있고 서로에게 속해 있으며 미래를 함께한다는 인식’(「찬미받으소서」 202항 참조)을 바탕으로 행동해야 한다”면서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해마다 이 기도의 날이 기도, 묵상, 회개와 알맞은 생활 방식을 받아들이는 강력한 계기’(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제정 서한, 2015)가 되기를 바라셨다”고 덧붙였다.
박 아빠스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이 제정된 지 벌써 6년이 되었다”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개입의 시급성’으로 우리는 이 시대의 예언자적인 행동을 요구받고 있다”고 기후 위기를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