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특별 메시지
| ▲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특별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은 2014년 한국을 방문한 교황이 성 김대건 신부 생가를 찾아, 당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의 도움을 받아 헌화하고 마당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잠시 기도하고 묵상하고 있는 모습. 가톨릭평화신문 DB |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에 보내는 특별 메시지를 통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따라 평화와 희망, 형제애를 실천하는 일꾼으로 살아가라고 한국 천주교회에 당부했다.
교황은 로마 한인 공동체에 보낸 특별 메시지에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이 기쁨의 날에 저의 메시지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교우에게 닿기를 바란다”면서 “이 기쁜 기념일은 영웅적 신앙의 모범적 증인이며 한국 백성들이 박해와 고통을 겪었던 어려운 시기에도 지칠 줄 모르고 복음을 전하던 사도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을 보내주신 하느님 아버지를 향해 우리의 기도를 올려드릴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동료들과 함께 성인께서는 하느님 사랑이 미움을 이기기 때문에 선이 항상 승리한다는 것을 기쁜 희망으로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은 자신이 받은 사명의 중요성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사명은 어디서나 평화와 희망의 일꾼,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사랑과 도움, 혹은 형제애의 눈길 한 번이 필요한 이들의 상처에 몸을 숙여 다가갈 준비가 돼 있는 일꾼으로 살라는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또 “저는 이 기회를 빌려 가장 가난한 나라들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나눔에 아낌없는 마음으로 지원해주신 한국 교회 공동체 전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교황은 “저는 모든 분이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상호존중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를 격려하며, 한반도에서의 화해를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가 새로운 다짐으로 앞으로도 계속해 평화의 선한 장인(匠人)이 되시길 기원한다”고 기도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