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을 지낸 미국 출신의 오필리오 롯시 추기경이 오랜 투병 생활 끝에 93세를 일기로 로마에서 세상을 떠났다.
롯시 추기경은 훗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된 카롤 보이티야 추기경이 위원으로 있던 시절 평신도평의회 의장직을 수행했었다.
추기경은 1910년 5월 14일 뉴욕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의 피아첸자 알베로니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로마의 산 아폴리나르 법학교에서 교회법 학위를 받았다.
1933년 사제로 서품돼 4년 뒤 교황청 외교관으로 활동을 시작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베를린에서 교황대사로 재임했다.
에콰도르와 칠레 주재 교황대사를 거쳐 1961년부터 1974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재임하면서 공립학교에서의 종교교육에 관련한 협약에 서명하기도 했다. 1976년에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돼 평신도평의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롯시 추기경의 선종으로 전세계 추기경은 현재 192명으로 줄었고 그중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모두 12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