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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별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이 영성체 후 자리에 누워 하늘의 별을 보며 묵상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사진가회 김영훈씨 제공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져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교구는 9월 18일부터 관광객과 교구민을 위해 특색 있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야외에서 별을 바라보며 봉헌하는 ‘별별미사’다.
‘별을 보며 봉헌하는 특별한 추억을 담는 미사’, 약칭 ‘별별미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성 이시돌 삼뫼소에서 봉헌된다. 별별미사에서는 참회 예절, 강론 후, 영성체 후 세 번 별을 바라보며 묵상한다. 하느님의 현존을 온전히 체험하고 미사를 봉헌하며 치유와 축복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지난 9월 25일 두 번째 별별미사를 집전한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는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 약속한 진실된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별을 보며 하느님께 드렸던 기도와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기도가 어떤 것인지 생각하고 함께 추억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미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문 주교는 또 강론에서 “미사를 통해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하고 하느님의 존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별별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은 자연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에 감동했다고 입을 모았다. 가족과 함께 미사에 참여한 김혜란(젬마, 서울대교구 암사동본당)씨는 “자연에 가족과 같이 있으니 저절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한 백신영(요셉피나, 암사동본당)씨도 “오랜만에 야외 미사를 드리게 돼 좋았다”며 “별 보는 시간도 갖고 풀벌레 소리도 들어 코로나 시국에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제주교구는 관광객과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성당 출입이 어려워진 교구민을 위해 당분간 별별미사를 지속적으로 봉헌할 계획이다. 우천으로 인해 야외에서 진행이 어려울 경우 성 이시돌 목장 삼위일체성당에서 미사가 봉헌된다.
김형준 기자 brotherju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