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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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종교지도자들과 ‘탄소중립 촉구’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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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각국에 조속한 탄소중립 실현을 촉구했다.

교황은 종교지도자 40명과 함께 10월 4일 교황청에서 전 세계에 탄소중립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교황과 종교지도자들은 이 성명에서 “가능한 빨리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부유한 나라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먼저 노력하고 가난한 나라들도 이를 따를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 성명서를 알록 샤르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의장과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에게 전달했다. 종교지도자들은 공동성명에서 “모든 나라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 이하로 제한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COP26에서는 모든 나라가 각자 다른 책임감을 갖고 단기 행동 계획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교황뿐만 아니라 동방정교회의 정신적 수장인 콘스탄티노플의 바르톨로메오 1세 총대주교와 영국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수니파 이슬람 최고 지도자인 이집트 알-아즈하르의 대(大)이맘(이슬람 종교 지도자) 아흐메드 알타예브 등이 참여했다.

이날 교황청에서 열린 종교인 모임은 주교황청 영국대사관과 이탈리아대사관이 주관했으며, ‘신앙과 과학: COP26을 향해’를 주제로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을 앞두고 종교계와 과학계의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

COP26 의장이자 영국 하원의원인 알록 샤르마는 “우리가 대중에게 탄소중립의 심각성을 외치기 위해서는 과학자와 과학계의 권위가 필요하고 행동에 나서기 위해서는 종교지도자들의 도덕적 지도력이 필요하다”면서 “종교지도자 40명이 참여해 전 세계에 행동을 요청하는 이번 성명은 명쾌하고 힘이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다른 종교지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연설에 나서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서면으로 나눴다. 교황은 서면으로 “상호의존과 공유에 대한 열린 마음, 역동적 사랑, 존중이 필요하다”면서 “이 세 가지 주제는 우리 공동의 집에 빛을 비추기 위한 주요한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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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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