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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년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 만나… 한반도 평화 의지 호소할 듯

로마 G20 회의에 앞서 29일 예방국무원장 파롤린 추기경도 만나남북 평화 관심과 기도 요청할 것 미 바이든 대통령 첫 교황 예방 앞둬 낙태 문제 논의할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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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과 조 바이든(요셉) 미국 대통령의 예방을 잇달아 받는 가운데, 외신들도 양국 대통령이 교황과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교황과 두 대통령이 함께 대면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마저 나온다.

두 대통령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두 대통령이 회의 일정에 앞서 가장 먼저 교황을 같은 날 시차를 두고 예방하게 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별히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의 중요성에 관해 재차 관심과 기도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교황을 예방하는 것은 2018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그간 외신들도 문 대통령이 올해 해외 순방 때마다 순방지의 교회 고위 성직자들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2018년 이후 잊힌 교황 방북에 관한 관심을 언급해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스페인과 오스트리아를 순방하면서 현지 추기경과 주교들을 만나 교황의 한반도 평화 의지를 거듭 설명하고 전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선 5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도 워싱턴대교구장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난 자리에서 “교황님이 여건이 되면 북한을 방문해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 하루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었다.

문 대통령은 그간 만나온 보편 교회 성직자들과의 관심에 힘입어 이번 교황과의 만남을 통해 다시 한 번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의지를 호소하고, 이에 대한 교황의 메시지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언론들도 지난 7월 교황이 결장 협착증 수술 회복 중에 북한 방문에 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도 만날 예정이며, 이번 순방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동행해 관련 논의에 동참한다. 이에 같은 날 시차를 두고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을 예방하게 될 상황을 놓고, 일각에서 교황과 두 대통령이 함께 대면하는 장면을 기대하는 이유다.

한편,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과의 만남에서 현재 미국 내에서 뜨거운 감자로 다시 급부상 중인 낙태에 관해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자 수용 정책에 관해선 포용적인 반면, 가톨릭 신자임에도 낙태의 자유를 지지하고 있어 미국 교회와 신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을 만나는 것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며, 부통령 시절에는 세 차례 만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낙태를 금지하는 텍사스주의 낙태 금지법을 저지해 달라고 연방대법원에 상고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텍사스주가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에 위배된다며, 이를 번복해 달라는 내용을 연방대법원에 요청한 것이다. 연방대법원은 이에 대해 당분간 변론 청취 기간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교황은 지난 9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낙태와 기후 변화, 이민자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었다.

미국 가톨릭 뉴스 서비스(CNS)는 보도를 통해 “교황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이 기후변화, 코로나19 백신 나눔, 세계 빈곤 완화, 내전국 분쟁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한 해결을 위해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NS는 또 모든 이들을 한 형제자매로 여기길 강조하는 교황이 기후변화와 취약한 환경, 경제적 불평등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백신 보급 불균형 문제에 대해 가장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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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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