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의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선포를 기념해 2018년부터 매년 9월 순교자 성월에 아시아 교회 주교와 사제ㆍ청소년 신자를 초청해 함께 성지를 순례하고, 한국 문화를 느끼는 ‘한국 순례 주간’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2년째 아시아 순례단을 초청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양위는 소식지 The Pilgrims(순례자들)」를 통해 국문과 영문으로 한국과 아시아 교회의 생생한 소식을 공유하며 한국과 아시아 교회의 형제적 친교와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2회(전ㆍ후반기) 발행되는 「The Pilgrims」는 각 지역 교회의 성지 순례 사목과 순교자 현양 사업 등을 소개한다. 이는 현양위가 2019년부터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과 함께 추진하는 ‘한국-아시아 순례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이달에 발행된 「The Pilgrims」 5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4개 교회를 대표하는 추기경과 주교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영적 갈증을 느끼는 신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실었다. △한국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희년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 △미얀마 양곤대교구장ㆍ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무고한 이들의 현재 진행형인 순교의 순례길) △스리랑카 콜롬보대교구장 말콤 란지스 추기경(그리스도인의 사명) △말레이시아 페낭교구장 세바스티앙 프란시스 주교(사도들의 교회, 제자들의 교회, 그리고 하느님 백성의 교회). 소식지에 실린 QR코드를 스캔하면 영상 메시지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이번 호는 탄생 200주년을 맞은 가경자 최양업 신부 관련 성지와 네팔ㆍ몽골ㆍ필리핀 교회를 소개한다. 한국인 첫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대주교가 아시아에서 사목하는 동료 성직자에게 보내는 축복과 감사의 말도 실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