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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미 두 정상과 교황의 만남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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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G20에 참석한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 조 바이든(요셉)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기대되고 있다. 한미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교황과의 만남을 통해 두 정상 간의 간접 회담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한미 정상과 교황의 만남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한반도 평화 구축이 그만큼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 차례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혔고, 이 같은 의중은 한반도에서 ‘평화의 중재자’가 되겠다는 교황의 의지 표명이다. 2014년 12월, 공산 국가 쿠바와 미국이 59년간의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수교하는 데 교황의 쿠바 방문과 교황청의 중재 노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교황의 방북 또한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서 그러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대화를 통한 해결과 경제봉쇄 반대, 인도적 지원은 그간 북한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일관된 입장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007년 1월 신년하례회에서 “한민족을 화해시키고 한반도를 비핵화하려는 대화는 북한의 가장 취약한 계층에 돌아갈 인도적 지원을 좌우하는 조건이 돼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중요한 것은 교황청에서 거듭해서 강조하듯이 대화다.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남북 간, 북미 간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와 경제 봉쇄 해제, 북미 수교라는 난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북한도 한미 양국과 교황청의 한반도 평화 실천을 위한 노력에 화답해 대화의 장에 나서주길 바란다. 이번 한미 두 정상과 교황의 만남이 대북 경제제재라는 현안을 풀고 실질적 비핵화를 이뤄냄으로써 한반도 평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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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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