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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국 천주교 교리 교육 지침」 나왔다

주교회의 교리교육위, 시대상 반영해 16년 만에 전면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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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제4차 산업혁명과 기후 변화, 디지털 문화와 비대면 탈종교화 시대에 맞는 ‘한국 천주교 교리서’ 발간을 위한 새 「한국 천주교 교리 교육 지침」을 발표했다. 주교회의는 이 지침에 따라 빠르면 2022년 말이나 2023년에 「한국 천주교 교리서」를 간행할 예정이다.

11월 23일 자로 발행한 「한국 천주교 교리 교육 지침」(개정판)은 1992년 반포된 보편 교회 교리서인 「가톨릭교회 교리서」를 근간으로 사회 실정에 맞는 토착화된 지역 교회 교리서 간행과 사목 현장에서의 교리 교육 시행에 관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새 교리 교육 지침은 한국의 인구 구조 변화ㆍ다문화 사회 변화ㆍ사회 구성원의 가치 및 윤리관 변화에 따른 연령별 교리 교육과 생태 환경 및 사회 교리, 신앙 실천과 영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교리 교육 지침」은 2005년 주교회의가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교리 교육 지침」을 16년 만에 전면 개정한 것으로 현재의 한국 천주교회 교리 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적용할 원칙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지난해에 발표한 「교리 교육 지침」에 따라 복음의 대상자인 모든 이들뿐 아니라 모든 신자도 교리 교육의 대상으로 포함하고, 특히 취약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리 교육의 필요성과 구체성을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한국 천주교 교리 교육 지침」 내용 중 가장 눈여겨볼 것은 한국 상황에 맞는 교리서 발간과 교리 교육 시행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한국 교회 초대 신앙 선조들이 전수했던 교리 교육 전통을 계승해 인격적인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신앙 체험’과 신앙의 유산을 정확히 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주요 교리의 ‘암기’를 강조하고 있다.

또 교리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선포하고, 세상의 복음화를 위한 구체적 삶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교회 입문 교리’뿐 아니라 ‘현대 사회ㆍ문화ㆍ타종교 안에서의 실천 교리’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교리 교육을 위한 전통적 수단뿐 아니라 팟캐스트, 유튜브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이용한 새로운 교리 교육 시도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교리 교육 지침」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복음화 사명으로서의 교리 교육’은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 교리 교육 상황, 교리 교육의 본질과 목적, 과제 내용을 담고 있다. 제2부 ‘교리 교육의 방법과 대상’은 가정, 본당, 학교, 어린이, 청소년, 청년, 장년, 노년, 장애인, 이민자, 다문화 가정,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교리 교육과 생태ㆍ환경, 커뮤니케이션, 다양한 종교 환경에서의 교리 교육 등 구체적인 실천을 다룬다. 제3부 ‘교리 교육과 개별 교회’는 교회의 교리 교육 사명과 교리교사 양성, 지역 교회 교리서의 필요성과 편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모든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국 천주교 교리서가 나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지침을 만들었다”면서 “새 지역 교리서를 통해 우리 신앙 선조들처럼 많은 이들이 신앙을 증거하고 하느님과의 친교를 맛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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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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