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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왼쪽)가 9~10일 ‘시노드를 위한 남녀 수도회 네트워크 모임’을 통해 시노드의 의미와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9~10일 교구청에서 교구 내 남녀 수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전날 교구장에 착좌한 뒤 이튿날부터 수도자들을 만난 것은 교구와 수도회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은 물론, 이번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의 교구 단계 시노드 여정을 직접 설명하고, 참여를 북돋기 위해서다.
정 대주교는 이틀 동안 마련한 ‘시노드를 위한 남녀 수도회 네트워크 모임’에서 첫째 날 남자 수도회에 이어, 둘째 날 여자 수도회 관구장 및 대표자들을 만났다. 정 대주교는 2시간씩 교구 단계 시노드 여정 중에 각 수도회가 동반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직접 설명했다. 내년 8월까지 이어지는 교구 단계 시노드에서는 각 교구에 속한 수도회들도 교구 일정에 발맞춰 수도자들끼리 경청과 식별을 통한 시노드 모임을 해야 한다. 서울대교구 내 남녀 수도회는 총 100여 곳에 이른다.
정 대주교는 “각 수도회가 이미 관구 및 지구 총회 등을 통해 시노드를 경험해오고 있지만, 수도자로서 각자의 카리스마와 정체성을 돌아보고, 현대사회에서 수도회가 나아가야 할 방안을 생각해보는 등 자유로운 주제로 시노드 모임을 하며 식별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변화와 쇄신을 향한 고민도 좋고, 교구에 요청하는 사안도 좋다”면서 “형식에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사도직 현장에서 느끼고 체험해온 하느님의 음성을 서로 경청하고 나누는 것이 이번 시노드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노드 모임을 가진 수도회는 내년 3월 말까지 교구에 1~2쪽 분량의 결과 내용을 제출하면 되는데, 이마저도 숙제처럼 의무사항이 아니며, 꼭 제출하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우리는 한두 쪽짜리 좋은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시노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하느님 앞에서 돌아보고 한 걸음씩 주님 뜻에 따라 함께 나아가는 시노드적인 교회를 형성하고자 시노달리타스를 체험하는 것”이라고 거듭 전했다.
교구 시노드 책임자인 양주열(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소장) 신부도 영적 체험 나누기부터 시노드 정신으로 해석하고 제안하는 5단계에 걸친 시노드 나눔 방식을 설명하고, 시노드 체험을 교구와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구는 이날 시노드 자료집을 배분하고, 연락을 담당할 남녀 수도회도 정했다. 또 필요한 사안은 언제든 공유키로 했다. 정 대주교는 “시노드를 계기로 교구와 수도회가 앞으로 더욱 상호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