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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고귀한 뜻 잊지 않겠습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장기이식병원에 ‘기억의 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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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이식병원 내에 마련된 장기기증자 ‘기억의 벽’. 은평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에 뇌사 장기 기증자의 이름과 기증내용이 기록된 ‘기억의 벽’(Wall of Remembrance)이 조성됐다. 지난 3월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기억의 벽은 생명나눔을 실천한 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 위대한 사랑이 많은 사람의 마음과 기억에 새겨지도록 알리는 공간이다.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내 김수환 추기경 흉상 뒤에 조성된 기억의 벽에는 3월 이후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난 24명의 이름이 걸려 있다. 명단은 아크릴로 된 판에 이름과 나이, 그리고 몇 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다만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기증을 받은 사람의 이름을 밝힐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장기를 기증받은 사람의 이름은 들어가 있지 않다.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황정기 병원장(혈관이식외과 교수)은 "기억의 벽은 현재까지 24명의 뇌사자와 87명의 환자를 잇는 생명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생명나눔을 실천한 장기 기증자와 길고 어려운 기증의 과정을 함께한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기증과 이식 과정에서 기증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돌보는 진료를 시행하고 기증 후에도 최고의 예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3월 4일 본관에 각막이식센터, 간이식센터, 소장ㆍ다장기이식센터, 신ㆍ췌장이식센터, 심장이식센터, 폐이식센터 등 6개 이식센터를 갖춘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을 개원했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난달 말 병원 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의료진과 장기기증자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뇌사 장기기증자를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서 참석자들은 은평성모병원에서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 24명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고 꽃과 초를 봉헌했다. 이어 기억의 벽에 모여 기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사를 주례한 영성부원장 천만성 신부는 “죽음은 인간이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절망이지만, 그런 절망 속에서 이뤄지는 장기기증은 죽음을 이겨내는 생명의 희망과 같다”며 “생명을 나누어주신 분들과 그 생명으로 힘차게 살아가는 분들을 보며 우리 모두가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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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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