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4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새해 새 아침에] “깊은 데로 나가서 그물을 내려라”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사랑하는 가톨릭평화신문 독자 여러분. 우리에게 어김없이 와주신 아기 예수님의 사랑이 여러분 가정에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바꿔 생각해보면 항상 그 자리에서 우리를 초대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새롭게 맞이하는 시기가 성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밝아오는 새해 역시 우리에게 지난 어둠을 벗어나는 밝은 빛을 바라보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이라는 어둡고 답답한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지만 2022년이라는 새로운 해는 그렇게 터널 끝에서 밝게 빛나는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시간 많은 어려움 중에도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과 동행해주시고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심에 머리 숙여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저희도 더 많은 분들의 손을 잡으려고 했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시간 동안 여러분과 동반해왔던 행복한 여정을 항상 기억하며 새롭게 밝아오는 희망의 빛을 향해 가는 길 위에서 여러분과 잡은 두 손을 놓지 않겠습니다.



행복한 여정 기억하며 희망의 빛 향해

2022년에는 삶의 다양한 자리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인류의 생존과 지속을 위해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하며, 우리는 새로운 일상인 뉴노멀(New Normal)을 함께 마련하고 적응해야 합니다. 가톨릭교회도 사목자들은 새로운 사목적 만남을 고민해야 하고 신자들 모두는 흐트러진 신앙과 삶을 조화롭게 추스르며 함께 복음을 살고 전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에서 시작된 시노드의 여정이 우리에게 이에 관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방법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노드(Synod)’는 의사결정을 위한 회의나 여론조사가 아니라 “세례받은 백성이 능동적인 참여와 대화, 경청으로 친교를 맺고 성령의 뜻에 귀를 기울여 주님께 나아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의 본질 그 자체이며 존재 방식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초기 교회의 모습인 ‘시노드 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 이번 시노드에서 강조되는 점이며 이 함께하는 여정이 새 시대 우리 삶과 신앙의 뉴노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노드 교회’ 완성해가는 여정에 동반

‘시노드 교회’를 완성해가는 여정에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도 최선을 다해 함께 할 것입니다. 더 많은 분을 만나 이야기를 경청하고 방송과 지면을 통해 세상에 충실히 전하겠습니다. 한 분 한 분을 만날 때마다 그들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의 이야기를 바라보고 전할 수 있도록 미디어 사도로서의 역량을 배양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주위의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의 따뜻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찾아갈 것이며 세상의 가치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의 가치를 전하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그런 다짐을 새기며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찾아 전하는 일이 중요한 사명이라는 생각으로 “깊은 데로 나가서 그물을 내려라”(루카 5,4)를 2022년 CPBC의 모토로 삼았습니다. 차갑고 거친 그물을 같이 잡아주시고 그 엄중한 무게를 함께 거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그리스도를 따르는 행복의 여정을 기쁘게 걸어가겠습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의 은총이 새해 독자 여러분의 걸음걸음에 함께 하길 기도드립니다.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1-12-2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9. 24

콜로 3장 13절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