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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갈등과 위기 앞에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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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모든 지도자들에게 갈등과 위기, 불화에 맞서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지난 12월 25일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성 베드로 광장을 내려다보며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교황 축복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로마와 온 세계에)를 내렸다.

교황은 “이 춥고 어두운 밤에 아기 예수는 우리를 향해 그 작은 팔을 펼치신다”면서 “아기 예수께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수 있는 힘을 요청해 전 세계에 화해와 형제애를 북돋우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말씀이 우리와 대화를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면서 “주님께서는 독백이 아니라 대화를 나누길 바라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의 탄생으로 말씀이 육화되어 이 세상에 오셨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만나서 대화하는 방법을 보여주셨다”면서 “우리는 믿음과 희망 안에서 주님께서 강생하신 신비를 알고 그 뜻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교황은 “국제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대화를 피하려고 단기적 해결책만 제시한다”면서 “전 세계에 닥친 문제들은 장기적인 대화로 풀어나가야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10년 넘게 지속되는 내전으로 5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시리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교황은 예수의 탄생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탄생 60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시를 인용해 “오늘 태양을 비롯한 별들을 움직이는 사랑이 이 땅에 오셨다”면서 “인간의 몸으로 오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을 나누시며 무관심이라는 벽을 깨부수신다”고 말했다.

교황은 “대화와 상호존중, 인권을 비롯한 모든 민족의 문화 존중, 연대의 가치, 화해, 평화공존이 모든 이의 가슴에 가득하길 기원한다”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우리 시대의 많은 문제들 가운데에서도 희망은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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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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