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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 요셉, 예수님 받아들여 부모의 숭고함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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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예수님의 양아버지인 성 요셉은 ‘고아 신세가 된 이 세상’에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1월 5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일반알현을 주례했다. 성 요셉에 관한 교리교육 훈화에서 교황은 서구사회에서 부부가 아이를 갖길 원하지 않으면서 ‘인구 겨울’을 겪고 있다며 “이는 우리 인류를 소멸시키며 인간성을 잃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부부가 자녀는 원치 않기에 자녀가 없거나 한 명 이상 바라지 않지만, 개와 고양이는 2~3마리를 키운다”면서 “실소를 금치 못하겠지만 이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렇게 우리의 문명은 노쇠해지고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데, 이는 부성과 모성의 풍성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면서 “아이들이 없는 나라는 고통을 겪게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 요셉이 예수님을 아들로 받아들였다면서 “이는 한 아이를 이 세상에 낳는 것만으로 아버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책임감으로 돌보기에 아버지가 되는 것임을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이어 “성 요셉은 입양의 방식으로 생명을 받아들여 책임을 통해 부성과 모성을 발휘하는 일의 숭고함을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황은 신혼부부들에게 “생명을 나누어 자녀를 갖는 것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하고 “왜냐하면 그 자녀들이 여러분의 눈을 감겨줄 것이고, 그들이 여러분의 미래에 대해 걱정해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를 가질 수 없다면 분명 모험과 도전이지만 입양에 대해서도 꼭 생각해봐 달라”면서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늘 위험이 따르지만 가장 위험한 것은 자녀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반알현에서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로마의 로니 롤러 서커스단이 참여해 저글링과 곡예, 춤, 광대쇼 등을 펼쳤다. 교황은 “공연을 펼쳐준 서커스단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아름다운 공연을 통해 우리를 기쁘게 하고 주님께 기쁘게 다가가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또 교황이 말하는 교리교육 훈화의 영어와 스페인어 번역문을 전하기 위해 평신도 남성 1명과 수녀 1명도 참석했다. 그동안 교황의 교리교육 훈화를 요약한 번역문은 늘 교황청 국무원에 근무하는 성직자들이 읽었다. 교황의 교리교육은 영어와 스페인어 외에도 프랑스어와 독일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폴란드어, 이탈리아어로 제공된다. 나머지 언어의 훈화는 모두 국무원 소속 성직자들이 읽었지만, 평신도와 여성이 교황의 교리교육 훈화 번역에 참여하는 일은 교황청으로서는 작지만 혁명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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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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