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CNS 자료사진】 |
교황청이 다가오는 파스카 성삼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15일)에 전쟁의 공포를 겪는 형제자매들, 특히 우크라이나에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성주간 거행에 관하여 주교들과 주교회의에 보내는 공지’에서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악한 전쟁’의 종식을 위해 기도할 것을 수차례 호소한 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는 물론 세계 많은 나라에서 셀 수 없이 일어나는 다른 모든 분쟁도 기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가톨릭교회는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성금요일에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로 이어지는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한다. 성찬 전례는 거행하지 않는다. 이 예식에서 주님 수난기 봉독과 사제 강론이 끝나면 10가지 보편 지향 기도를 바친다. 경신성사성은 이 가운데 특별히 위정자들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도를 강조했다.
경신성사성은 “우리는 보편 지향 기도를 통해 주 하느님께서 위정자들의 마음을 비추시어 그들이 주님의 뜻에 따라 모든 이의 참된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헌신하도록(9.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 청하고, 고통받는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운 도우심으로 기뻐하도록(10.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 간구한다”고 설명했다.
경신성사성은 지난해 성주간을 앞두고 코로나19 보건 지침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전례를 거행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추가 지침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모든 이가 신중하기를, 그리고 잠재적으로 위험이 되는 행위와 동작을 하지 않도록 권고한다”고만 밝혔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