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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팬데믹 터널의 끝에서 신앙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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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교회도 주님 부활 대축일을 기점으로 신앙생활의 정상화를 꾀하는 분위기다.

인천교구는 지난달 30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교구장 지침’을 발표하고 미사 중 성가 부르기, 영성체 시 개별적으로 ‘아멘’ 응답하기 등의 조치를 취했다. 서울시도 6일 서울 소재 종교시설들에 발송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안내’를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준수하면 지정된 자리에서 찬송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전의 공동체 활동으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은 신앙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줬다. 팬데믹 초기 공동체 미사를 드릴 수 없어 느꼈던 신앙의 목마름은 어느새 사라졌고, 텔레비전과 스마트 기기 속 사제와 수도자의 모습에 익숙해졌다. 주일학교 공백이 길어지며 자녀들의 신앙생활도 필수가 아닌 부모의 선택이 됐다. 팬데믹 기간 본당 공동체가 신자 개개인의 신앙생활에 소홀했다는 볼멘소리도 들려왔고, 홀몸 노인이나 취약 계층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립된 채 외로움을 맛봐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됐지만,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 숫자는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교회와 신자, 사제와 신자, 신자와 신자 사이가 멀어지면서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긴 것이다.

이제는 벽을 허물고 서로에게 다가가야 한다. 신앙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팬데믹 기간 교회 여기저기에서 나오던 쇄신의 목소리를 마음에 깊게 새겨야 한다. 팬데믹이라는 시련이 신앙을 돌아보고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은총의 시간으로 기억될지, 교회가 풀어야 할 현안이 겹겹이 쌓인 시련의 시간으로 남을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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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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