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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 직거래 장터 ‘명동 보름장’ 열렸다

주님 부활 대축일 맞아 3년 만에 재개, 11월까지 매월 1·3주 주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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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들머리와 가톨릭회관 앞마당에 명동 보름장이 개장하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등 주교단이 32곳 농가에서 마련한 생명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찾아 농민들에게 부활 인사를 건네고 봄나물과 유기농 계란 등 생산과정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3년 만에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의 대표적 생명농산물 직거래 장터 ‘명동 보름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봄의 문턱 17일 주님 부활 대축일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첫째, 셋째 주일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들머리와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 장터가 열린다.

이날 낮 12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겸 (사)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교구 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 구요비 주교 등 주교단은 미사 직후 오찬을 마치자마자 명동 보름장에 들러 농민들과 부활 인사를 건네고 대화를 나눴다. 주교단은 특히 생명농업을 실천하는 가족농 32곳 농가에서 직접 기른 봄나물과 채소류, 농산물, 가공품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이들 농산물에 소중한 땀과 생명의 가치를 담는 농민들을 격려했다.

새벽 4시에 출발, 명동 보름장에 함께한 가톨릭농민회 마산교구연합회 의령분회 이경희(리디아, 63)씨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개장했다가 쉬었다가 하는 바람에 제대로 장이 서지 못했는데, 올해는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아 너무너무 좋다”면서 “오늘 산양삼 한 품목만 8상자를 팔았고, 기타 산채류도 많이 팔았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산양삼이나 산채류도 키우지만, 벌도 키우는데, 올해는 이상기온 때문에 벌이 사라져 50여 통이나 되던 벌집이 2통밖에 안 남았다”며 걱정스러워했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명동 보름장에 함께한 농민들과 절편을 만들어 나눈 가농 청주교구연합회 음성분회 이용희(마태오, 74)씨는 “부활 대축일도 되고 해서 동네 쌀 20㎏들이 12포대를 절편으로 만들어 나누게 됐다”며 “상추나 부추, 대파 등 봄 채소류는 다 팔았다”고 귀띔했다.

양평 봄나물을 선보인 가농 수원교구연합회 두물머리분회 김현숙(아기 예수의 데레사, 61)씨도 “신자분들이 초록이 그리우셨는지, 봄풀과 봄나물들, 그리고 지난해 가을에 갈무리한 건 나물을 많이 사셨다”면서 “3년째 코로나 때문에 봄마다 명동 보름장이 열렸다, 중단됐다 하는 바람에 춘궁기 탈출이 어려웠는데 이제라도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아 반갑고, 소농이나 가족농들에게 생명농산물 유통의 귀중한 기회가 되는 명동 보름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경촌 주교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지나간 것은 아니더라도 이제 일상 회복이 시작됐으니까, 농민들도 기지개를 켜시고 농사도 신 나게 지으시길 바란다”면서 “땅을 통해 치유를 안겨 주는 농민들께서 더 많은 생명농산물을 생산해 주시고, 그럼으로써 더 많은 생명을 도시 소비자들에게 나눠 주는 생명의 역군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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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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