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미사 봉헌
| ▲ 4월 27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미사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강론을 하며 정 추기경을 회고하고 있다. |
서울대교구는 4월 27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하고, 고인이 남긴 영적 유산을 기렸다.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정진석 추기경님께서는 조용하시면서도 깊은 선교적, 사목적 열정으로 교회 안팎으로 크나큰 업적을 남기신 교회의 큰 어른이셨다”면서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섭리를 믿는 신앙인이셨고, 또 겸손한 목자로서 주변을 섬기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정 대주교는 “은퇴 후에도 줄곧 청빈한 생활을 실천하시면서 교구와 보훈처에서 지급되는 생활비를 아끼고 또 모으셨다”면서 “이렇게 모여진 통장의 잔고 전액을 기부하여 만들어진 것이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라고 밝혔다.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는 첫 사업으로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의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해 5만 달러를 지원했다. 또 정 대주교는 △선교의 열정이 탁월한 사목자 △뛰어난 학자 △뛰어난 영성가이자 탁월한 저술가로서의 면모도 강조했다.
미사 후에는 정진석 추기경의 추모 영상을 상영, 주교단과 사제단 및 신자들은 정 추기경의 육성을 들으며, 그가 생전에 강조했던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추모 미사에는 정 추기경의 유가족을 비롯해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와 전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오세훈(스테파노) 서울시장과 박용만(실바노)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