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간 대화와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1월16일 이스라엘 수석 랍비들(유다교 성직자)에게 말했다.
이날 30여분간 교황을 알현한 아쉬켄나치 랍비 요나 메처와 세페딕 랍비 쉬로모 아마는 바티칸을 방문한 이스라엘 첫 수석랍비들이다. 아쉬켄나치 수석 랍비는 유럽 북동부지역 유다교를 대표하는 고위 성직자다.
교황은 지난해 교황 재임 25주년을 기념하면서 가톨릭과 유다교간 대화는 물론 상호이해와 협력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고 말하고 2년전부터 두 종교 사이에 대화채널이 가동되고 있는 것을 희망의 징표 라고 평가했다. 교황은 이어 우리는 정의로운 세상 사람들의 평화와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랍비 메처는 우리는 테러행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테러의 뿌리깊은 동기는 종교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며 교황은 반유다주의와 테러에 대한 공개적 비난을 멈춰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도교 이슬람 유다교는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 이라며 형제들이 서로 싸우고 죽이는 모습을 보길 원하는 아버지는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황의 대화와 화해 증진 노력을 모델로 삼아 대화에 나설 것을 이슬람 지도자들에게 촉구하겠다 고 약속했다.
알현을 마치고 나온 랍비 아마는 기자들에게 오늘 만남은 두 종교의 협력과 형제애 회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 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