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교육위원회, ‘가톨릭 학교의 공동체성’ 주제 정기 세미나
주교회의 교육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5월 30일 충주 켄싱턴 리조트에서 ‘가톨릭 학교의 공동체성에 대한 성찰과 제언’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돌봄, 신뢰, 협동, 헌신을 실천하는 가톨릭 학교의 공동체성 회복을 모색했다.
제17차 교육 주간(5/23~29)을 맞아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 흐름에서 관계와 친교, 사랑의 가치를 함양하는 학교 공동체성에 관한 논의가 펼쳐졌다. 가톨릭 학교 현장에서 구현할 시노달리타스와 생태 통합 교육을 위한 연대 등도 논의됐다.
서울 계성초등학교 교사 양지영(에밀리아나) 수녀는 “친교를 위해선 가톨릭 교사 모임을 재개하고 나눔의 기회를 확대하며, 수평적 의사 결정 체계를 위한 논의로 경청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참여를 북돋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톨릭 정신을 심화하고, 사랑 문화 중심으로 향해야 한다”며 “외형적 성장 추구와 폐쇄적 권위 문화, ‘명품 사학 1번지’ 등에서 탈피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청주 매괴여중고등학교 교장 이수한 신부도 “학교는 학생들을 성장 및 변화시켜 배출하는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휴먼 서비스 조직”이라며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통해 신비체의 성장에 이바지해야 하며, 가톨릭 학교 역시 그리스도의 신비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만근(가톨릭대 교수) 신부는 이어진 특강에서 “가톨릭 학교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선 시노달리타스 정신과 돈 보스코 예방 교육이 필수”라며 특히 예방 교육의 △종교 △이성 △사랑의 정신을 펼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인사말에서 “진정한 교육은 형제애를 증진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가톨릭 학교의 책임자와 교사들은 학교가 ‘자유와 사랑의 공동체’로서 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하며 진정한 신앙 공동체의 증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정기 세미나와 더불어 이날부터 2박 3일 동안 가톨릭학교장회 간담회, 그룹 토의, 성지순례 등을 하며 가톨릭 학교들이 당면한 과제를 논의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