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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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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로 2022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는다. 해마다 맞는 6ㆍ25전쟁 발발일이자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이지만, 올해는 더 캄캄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징후가 속출한다는 소식에 최근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과 미국이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한반도는 초미의 긴장관계를 보이고 있다. 6ㆍ25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6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일시적 유화 국면만 있었지 남북관계는 대결 국면을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민족의 하나 됨과 화해, 용서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의 기도를 멈출 수는 없다. 전쟁의 기억을 안고 평화와 통일의 문턱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 기도는 하느님께서 주실 카이로스(Kairos), 곧 은총의 때를 향한 단 하나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1991년 소련 해체와 이후 동구권의 붕괴가 1917년 파티마 성모 발현 이후 공산권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라는 성모님의 요청에 수많은 신자가 응답함으로써 그 기도에 힘입어 우리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시점에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뤄졌듯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정에서 기도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래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김주영 주교는 올해 담화를 통해 “남북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온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남북이 소통하고 통일을 향한 평화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새 정부에 주문한다. 전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남북관계지만, 다시 한 번 하느님의 은총으로 한반도에 다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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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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