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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훈 주교가 천세영 신부에게 십자가를 걸어주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
수원교구는 10일 교구청 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해외 선교사제 파견식을 하고, 천세영 신부를 아프리카 잠비아에 있는 ‘은돌라교구’로
파견했다.
파견식에서 이용훈 주교는 천세영 신부에게 ‘안수와 축복의 기도’,
주님을 증거하는 데 용기를 갖도록 하는 ‘십자가’를 수여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한국 교회와 수원교구의 이름으로 선교지에 파견되는 만큼 매사에 성실한 기도와
함께 모범적인 생활로 현지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잘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교구 사제들과 긴밀하게 일치하는 가운데 기쁨과 보람 가득한 선교 사제의 길을
마치고 돌아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세영 신부는 케냐에서 약 1년간 언어
연수를 했으며, 앞으로 은돌라교구에서 ‘피데이 도눔’으로 사목하게 된다. 피데이
도눔(Fidei Donum)은 ‘신앙의 선물’이라는 뜻으로 사제가 많은 교구의 주교가 사제가
현저히 부족한 교구의 주교 요청에 의해 사제를 파견하는 것을 말한다.
수원교구가
잠비아 은돌라교구에 피데이 도눔 사제를 파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천세영 신부는
은돌라교구에서 평창 생태마을(원장 황창연 신부)의 주도로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잠비아 생태마을 프로젝트’의 관리 및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잠비아
생태마을 프로젝트’란 아프리카 잠비아 ‘무풀리라 도시’와 ‘은돌라’, ‘키트웨’
사이의 3000ha(약 1000만 평)에 이르는 긴 삼각형 모양의 ‘카사리아 에코시티’
일대를 단계별로 조성하는 일종의 도시 개발 사업이다. 1단계 주거·농장·종교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술대학, 의료시설을 구축하고 자급자족이 가능한
농지를 조성해 하나의 생태 도시를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천세영
신부는 ‘잠비아 생태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던 김종용 신부와 함께 ‘은돌라교구
신학교 운영 지원’, ‘숲과 늪지 개발’, ‘농업대학 설계 및 건축 준비’, ‘마을학교
운영 지원’,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 및 무료급식 사업’, ‘병원 및 의과대학
설계 및 건축 준비’ 등의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천세영 신부를 잠비아에
파견하면서 수원교구 소속 해외 선교사제 수는 페루, 칠레, 남수단 등 총 7개국 21명이
됐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