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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갱단 폭력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개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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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아이티의 수도회들이최근 아이티에서 빈발하고 있는 무장 갱 조직의 테러와 납치 행위 등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직접적인 개입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들 폭력 조직들은 올해에만 하루에 거의 4건에 달하는 납치 범죄를 일삼고 7월 한 달에만 200여 명 이상을 살해하고 3000여 명이 피신해야 할 정도로 폭력과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아이티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20여 개 가톨릭 수도회들이 구성한 수도회 정의연맹은 8월 4일 나잣 말라 음지드 유엔 아동 폭력 특별 조사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호소하고 “국제사회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아이티에서 발생하고 있는 야만행위들에 대해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수도회 정의연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거리로 내몰린 주민들의 99가 외국 군대의 도움을 원하고 있다”며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거리 상황이 소말리아 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회 정의연맹은 보고서에서 “정부는 주민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아이티 주교회의는 7월 29일 성명을 통해 정부 당국에 “무장 조직을 즉각 무장해제하고 경찰이 폭력 범죄를 통제해 건전하고 안전한 치안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교단과 수도회들의 호소 한 달 전에 포르토프랭스에서는 인구가 밀집된 빈민가에서 2개 무장 폭력 조직 간의 전투로 인해 209명이 희생되고 3000여 명이 몸을 피신해야 했다.

7월 24일에는 경찰 조사관이 크루아데부케(Croix des-Bouquets)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 주일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살해됐다. 이로써 아이티에서는 올해 살해된 경찰 수만 30명을 넘어섰다. 사흘 뒤인 27일에는 포르토프랭스의 성당에서 두 조직 간 전투 와중에 화재가 발생했고, 이들은 포르토프랭스 법원을 습격해 문서와 증거들을 불태우기도 했다. 크루아데부케에서는 지난해 17명의 미국과 캐나다 선교사들이 납치돼 2달 동안 억류되기도 했다.

수도회 정의연맹은 공개서한에서 “거의 모든 아이티 주민들이 왜 국제사회가 자신들을 도우러 오지 않는지 그 이유를 묻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아이티 주민들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간곡하게 탄원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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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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