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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네 번째’ 유흥식 추기경 서임

프란치스코 교황, 새 추기경 20명 서임… “영적 불길로 교회 사랑해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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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7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된 추기경 서임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흥식 추기경에게 비레타를 씌워주고 있다.

▲ 유흥식 추기경 문장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8월 27일 추기경에 공식 서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20명의 새 추기경을 서임하고, 두 번째로 호명된 유 추기경에게 주케토와 빨간색 비레타(사제 각모)를 씌워줬다. 또 추기경 반지를 끼워주고 서임장을 수여했다. 한국인 첫 교황청 장관 추기경이자, 한국인 네 번째 추기경이 공식 탄생한 순간이다.

이날 성 베드로 대성전은 신임 추기경단의 서임식으로 축하와 기쁨의 장이 됐다. 차분한 표정으로 교황과 마주하며 추기경에 서임된 유 추기경은 거룩한 서임 예식에 함께 자리한 보편 교회 추기경단과도 인사하며 형제애를 나눴다. 특히 20명 추기경단 가운데 유 추기경을 포함해 6명의 아시아 교회 추기경이 탄생하는 자리여서 의미를 더했다. 그만큼 드넓은 아시아 대륙 전체로 복음을 전하려는 교황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진홍색 수단과 망토를 두른 새 추기경들은 신앙고백과 충성서약을 마친 뒤 차례로 교황 앞에 나와 무릎을 꿇었다. 유 추기경을 포함한 새 추기경들은 대성전을 가득 메운 각국 신자들의 축하 속에 교황을 보필하는 협력자로서 보편 교회를 위해 봉사할 것을 서약했다. 교황은 호명돼 나온 추기경들과 포옹하며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이따금 짧은 인사말을 나누기도 했다. 이 모습은 교황청 바티칸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이 역사적 무대에 신임 동료 추기경과 함께 주인공이 된 유 추기경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추기경으로서 지역 교회 모든 사제, 부제, 신학생들의 영적인 삶을 돕고, 지원하는 데 더욱 힘쓸 뜻을 피력했다. 교회 전통에 따라 추기경 서임과 함께 로마 사제단의 일원이 된 유 추기경은 로마 몬타뇰라 지역 ‘착한예수목자본당’ 명의 부제로 임명됐다.

교황은 훈시를 통해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셨으며, 이는 당신 몸소 다 태워버리시는 불이신 하느님 영의 강력한 불길을 의미한다”며 “주님께서는 이 불을 우리와 나눠 가지시길 바라시며, 새 추기경님들은 어떤 이들을 만나든지 언제나 똑같은 영적 불길로 교회를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또 “주님처럼 온유함과 충실함과 친밀함과 다정함으로 많은 이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현존을 맛보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며 “아버지의 자비로 불타오른 예수님의 마음처럼 무한하고 조건없는 사랑을 나눠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서 보편 교회 사제와 부제, 신학생들을 더욱 사랑하고 아낌없이 지원하는 데 힘을 쏟으며 교황님을 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 추기경을 비롯해 교황청 경신성사부 장관 아서 로시, 바티칸 시국 위원회 위원장 겸 바티칸 시국 행정부 장관 페르난도 베르헤스 알사가 추기경 등 새 추기경 20명이 서임됨에 따라, 보편 교회 추기경단은 226명으로 늘었다. 교황 투표권(콘클라베)을 지닌 80세 미만 추기경은 132명이 됐다.

바티칸=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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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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