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는 정다빈(아래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연구원과 루이스 엔리케 델가도(왼쪽에서 다섯 번째) 디자이너.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이 같은 목소리에 부응해 교황청 홍보부는 지난 2021년 10개국 16명의
청년 커뮤니케이터들을 초대, 1년간 디지털 세계에서의 복음 선포를 고민하고 실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소장 박상훈 신부)는 8월
27일 예수회센터에서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2명의 젊은이를 초청해 ‘소셜미디어×가톨릭교회-디지털
세계에서 복음을 선포하기’ 게릴라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에서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정다빈(멜라니아)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연구원은 교황청 문화교육부
산하 기구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모든 형제들」을
알리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나눴다.
정 연구원은 당시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에 따라 프로젝트 참가자들 사이에서 나왔던 10가지
지침(Tips)을 제시했는데, 그것은 △이야기꾼이 되자(Be a Storyteller) △양의 목소리를
듣는 양치기가 되자(Be a Shepherd) △경청하고 배우는 모습을 보인 마리아와 마르타처럼
되자(Be a Mary and Martha) △창조적 아티스트처럼 생각하자(Be Like the Creator)
△예언하는 자가 되자(Be a Prophet) △빛이 되라!(Be light!) △씨 뿌리는 자가
되자(Be Sower) △제자가 되자(Be a Disciple) △치유하는 자가 되자(Be a Healer)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자(Be a Good Samaritan) 등이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체계적 계획을 세우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다양한 SNS,
특히 인스타그램의 활용을 통한 효과적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복음적
가치를 전하는 일을 함께한다는 것 안에서 각국의 젊은이들은 다양성 안에서의 일치,
하나의 교회와 하나의 믿음, 경계를 넘는 우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멕시코 시각디자이너인 루이스 엔리케 델가도(30)씨도 교황청 홍보부와 함께 ‘성
요셉의 해’(2020년 12월 8일∼2021년 12월 8일)를 기리는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한
사례와 현재 진행 중인 세계 주교 시노드 커뮤니케이션 캠페인과 협력하며 느낀 영감을
나눴다. 그는 특히 “현대 사회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복음적 가치를 좀더 창의적으로
전달하고, 또 더 넓고 깊은 교류로 향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해 왔다”면서 “바티칸뉴스
콘텐츠를 새롭게 하기 위 목표(Target)를 설정하고, 뉴스를 분석하고, 뉴스 콘텐츠를
해 SNS를 통해 전달하는 과정은 무척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하기에 앞서 전달하는 사람들이 먼저 기도하는 자세로 진행하기, 인내,
가난을 살기 등 복음적 가치를 내면화하는 과정을 먼저 가졌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의 구체적 활동 속에서 그 가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성 요셉의 해’ 기념과 관련해서도 단순히 교회 가르침을
전달하는 데 머물기보다는 그 가르침이 지속적으로 삶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을 삶의 영역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SNS로 소통하도록 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메시지를 전하는 게 아니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교회와 세상에 대화의 다리를 놓고 있는 거라는 걸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