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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의 바벨탑인 핵발전 멈추고 피조물들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1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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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기후행동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행진에 나서고 있다.


▲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강승수 신부(가운데)와 함께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1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아빠스가 주례하고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박 아빠스는 미사 강론에서 “편리함 뒤에 숨겨진 그늘에서 고통받는 피조물과 이웃을 생각하는 창조 시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아빠스는 최근 이례적인 폭우로 큰 고통을 겪은 우리나라와 파키스탄을 언급하며 “기후위기로 인해 전 세계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 재앙의 피해는 지구상 누구에게도 닥칠 수 있는 현실이 됐다”며 “이는 우리 인간이 하느님의 피조물을 수탈하고 파괴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이익을 앞세운 유혹에 넘어간 오만한 인류의 행위와 개입으로 창조 세계는 감미로운 찬미가 아닌, 고통스러운 울부짖음과 쓰라린 외침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아빠스는 “핵에너지는 생명과 양립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핵발전 진흥 정책을 비판했다. “핵발전소를 통상적으로 가동하는 것만으로도 방사능 오염수와 갯벌 등에 축적되는 방사성 물질ㆍ폐기물 처리장 문제 등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쌓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서 2021년 기준 전체 발전량 중 27.4인 핵 비중을 2030년 32.8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 아빠스는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개인의 회개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회개도 필요하다”며 “대화하고 연대해 단호하게 피조물의 파괴에 대응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명동 일대에서 생태적 회심을 촉구하는 거리 행진이 이어졌다. 가톨릭기후행동 사제와 수도자ㆍ신자들은 기후위기 위험성을 알리고 기후행동 동참을 호소하는 팻말을 든 채 행진했다. 행진에 앞장선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강승수(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신부는 “기후위기는 파키스탄 국민들과 같은 약자의 생명을 가장 먼저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강 신부는 “그들에게 닥친 현실이 곧 지금 우리의 불행이고, 내일 우리에게 닥칠 재난”이라며 “멸망의 바벨탑인 핵발전과 석탄화력 발전ㆍ공항 건설 등 난개발들을 멈추고 지구와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교회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인 이날부터 생태계의 수호성인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인 10월 4일까지를 ‘창조 시기’로 지내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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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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