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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교계 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9일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찾았다. 지난 3월 당선인 신분으로 명동밥집에서 배식 봉사를 한 뒤 “또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윤 대통령은 명동밥집이라고 적힌 앞치마를 두른 채 음식을 준비했다. 대형 냄비에 직접 재료를 넣고 간을 맞추기도 했다. 이날 명동밥집 메뉴는 윤 대통령이 직접 손질한 재료로 만든 김치찌개였다.
윤 대통령은 음식 준비를 마무리한 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찾아갔다. 이 자리에는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유환민 신부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언급하며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했고, 정 대주교는 윤 대통령의 한가위 메시지를 잘 봤다고 화답했다.
정 대주교는 “2월에는 대통령 후보로 한 번 방문해 주셨고, 3월에는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오셔서 봉사해주시고, 이번엔 대통령으로서 방문해주셨다”면서 “태풍 피해 복구와 지원으로 바쁘실 텐데, 명동밥집에 또 봉사하러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진 시대에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넉넉히 보듬는 사회를 만드시겠다는 한가위 메시지를 읽었다”면서 “추석 명절, 민족의 축제인 한가위에 민생을 보듬어 주시고 어려운 분들을 이렇게 북돋아 주시는 그러한 정책을 펴주시길 희망하고 같이 기도하겠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올 때마다 대주교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고 화답했다. 또 “정부가 어려움에 처한 국민과 약자를 살펴야 하는데, 그동안 종교계에서 많은 역할을 해 오셨다”면서 “늘 어려운 사람 옆에는 정부가 있고 대통령이 있다고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임기 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와 윤 대통령은 30여 분간 환담 후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에 들러 한국 천주교·서울대교구의 역사, 정진석 추기경의 유품, 김대건 신부에 관한 역사 기록 등을 관람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명동밥집으로 다시 이동, 배식과 서빙 봉사에 참여했다.
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