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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bc소년소녀합창단이 16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정기 연주회에서 노래하고 있다. |
노래를 통해 하느님 사랑을 전하는 cpbc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서울 명동의 밤을 수놓았다.
cpbc소년소녀합창단(단장 조승현 신부, 지휘 이지영)은 16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떼제 성가 ‘글로리아’로 시작한 연주회는 1부 성음악, 2부 동요, 3부 영화음악을 주제로 진행됐다. 1부 성음악 연주에서 관객들은 성음악을 들으며 순교 신심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복을 곱게 입은 합창단이 ‘나뭇잎 배’, ‘앞으로’, ‘무궁화’ 등으로 이어진 동요 메들리와 흥겨운 율동에 맞춰 영화 ‘미션’, ‘라라랜드’, ‘시스터 액트’ 삽입곡을 부르자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 이후 일반 입장객 앞에서 공연한 첫 정기연주회라 그 의미를 더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우리가 비록 마스크는 썼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명동대성당에서 신자들이 모여 정기연주회를 할 수 있음을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하는 시간이 지치고 힘든 일상에 부는 산들바람처럼 여러분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영(체칠리아) 지휘자는 “오늘 무대에 오른 26명의 아이들은 힘들 때마다 서로를 챙겨주고 의지하며 공연을 준비했고,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기에 무대가 행복했다”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을 모시고 더 나아진 모습으로 주님께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연주회를 준비하겠다”며 단원과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00년 창단한 cpbc소년소녀합창단은 2001년 창단음악회를 시작으로 성음악과 오페라, 민요, 영화음악, 음반 녹음 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노래를 통해 하느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10월 1일 오후 7시, 2일 오후 4시 가톨릭평화방송 TV에서 방송되며, 유튜브 채널 ‘cpbcTV 가톨릭콘텐츠의 모든 것’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